담배 땡긴다 ㅋ
2025. 6. 16. 16:41ㆍ일상

처음 금연할 땐
"일주일만 참자" 그랬다.
그 다음엔 "한 달 넘기자"
그리고 어느새 80일.
시간은 흘렀고, 나름 버텼다.
근데 왜 자꾸 더 힘들어질까.
왜 마음은 가벼워지질 않을까.
예전엔 담배가 나한테 위로였다.
지금은 담배가 위협이다.
근데 웃긴 게, 위협인 걸 알면서도
그때 그 안정감이 그립다.
그 안정감이 진짜였는지는 모르겠지만
적어도 그 순간만큼은
숨 한번 길게 내쉴 수 있었던 거니까.
오늘도 몇 번이나 생각했다.
편의점 가서 그냥 하나 사올까.
80일이나 참았는데,
이젠 괜찮지 않을까.
하지만 그 생각은
매번 '후회'란 단어를 끌고 와서
결국 또 참고 눕는다.
사람들이 말하더라
100일 넘기면 좀 괜찮아질 거라고.
그 말 믿고 그냥 하루하루.
진짜 ‘오늘까지만’ 버티는 중이다.
의지? 솔직히 모르겠다
그냥... 체념에 가까운 인내일지도.
이 글을 쓰는 것도
사실 누가 보기 바래서가 아니라
그냥 지금 이 마음
내가 한번 적어두고 싶어서다.
오늘은 담배 안 피웠다.
그걸로 충분하다.
필요한 말은 없고
필요한 위로도 딱히 모르겠고
그냥… 내가 쓴 이 글이
내일 아침엔 조금이라도 힘이 되길 바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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